시장은 일본어로도 市場인데, 다만 일본어로는 문맥에 따라 읽는 법이 다르다.
'여러가지 상품을 사고 파는 일정한 장소'를 뜻하는 시장은 [이치바](いちば), '주식시장', '노동시장'같은 경제 분야의 시장은 [시죠—](しじょう)라고 읽는다.
이렇게 일본어는 같은 글씨라도 문맥에 따라 다르게 읽어야 할 때가 가끔 있는데, 번역기는 아직 이런 부분이 부족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.
또 다른 예로 二重이 있는데, [니쥬—](にじゅう)라고 읽으면 우리가 아는 그 '이중'. [후타에]라고 읽으면 '쌍커풀'이란 뜻이 된다.
그리고 今日. [쿄—](きょう)로 읽으면 '오늘', [콘니치](こんにち)라고 읽으면 '오늘날'이란 뜻이다. 사족으로 今日(오늘), 明日(내일), 昨日(어제)같은 날짜 표현은 읽는 법이 정말 다양하다. 그래서 NHK에선 날짜 표현은 히라가나로 하라고 권장할 정도.
마지막으로 辛い. [카라이]라고 읽으면 '맵다', [쓰라이]라고 읽으면 '괴롭다'라는 뜻이다. 그런데 辛い를 [쓰라이]라는 읽는 법은 '일본상용한자'에 없는 읽는 법이라 원칙적으로는 히라가나로 적어야 한다. 하지만 같은 단어도 히라가나로 적으면 '부드럽다' '쉽다' '귀엽다' 등의 가벼운 뉘앙스를 풍기기 때문에 곧잘 한자로 적는 경우가 많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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